사회 사회일반

서울 세검정로·창경궁로 마을 경관 개선 사업 추진

세검정로 일대 마을 원형 보전하면서 시민 편의·안전성 높여

창경궁로 일대 띠녹지·화단 만들어 녹지 확충 및 도로정비

종로구 세검정로 6나길 일대 경관개선사업 전·후 비교.  /사진제공=서울시종로구 세검정로 6나길 일대 경관개선사업 전·후 비교.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종로구 세검정로 6나길과 창경궁로 21길 일대의 경관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 두 지역이 지난해 ‘소외·낙후지역 경관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자문회의에서 두 지역의 마을 경관 개선사업 기본설계안을 확정했으며 다음달 실시 설계를 마무리한 후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세검정로 6나길 일대는 북악산에 둘러싸인 경사형 주거지역이다. 백사실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조선 시대 유적지 백석동천이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지만 도로·계단·난간 등 주민 이용 시설은 낙후했다.



서울시는 마을 원형을 보존하면서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보행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사로인 마을 입구에는 벽과 벤치를 설치하는 한편 골목길 계단에는 핸드레일(손잡이)을 만들고, 개천을 잇는 아치형 교량도 설치한다.

종묘, 창경궁과 인접한 창경궁로 21길 일대는 문화재로 인해 그동안 개발이 어려웠다. 서울시는 마을 곳곳 틈새 공간에 띠 녹지와 화단을 만들고, 낡은 도로는 화강석을 이용해 정비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은 “이번 대상지 2곳을 포함해 작년 총 4곳의 사업지역을 선정했고, 올해 10곳을 추가로 지정했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역점을 둬 쾌적한 환경도 동시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