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대표작 총망라
■한 권으로 읽는 프로이트(지그문트 프로이트 지음, 열린책들 펴냄)=정신분석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에세이를 모았다. 1997년 출간한 프로이트 전집에서 그의 학문적 발전을 엿볼 수 있는 ‘나의 이력서’, 정신분석사에 중요했던 에세이 ‘나르시시즘 서론’ 외에 ‘꿈의 해석’ 같은 주요 저작 19편을 담았다. 여전히 중요하게 논의되는 프로이트의 글들과 함께 문명론, 예술론, 종교론 등 그의 다양한 관심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정리했다. 책 끝에는 수록 작품 출전과 연보 등을 실었다. 2만2,000원.
낮엔 공기업 임원·밤엔 성 노동자
■코끼리 조련사와의 하룻밤(김도언 외 1인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소설가 김도언과 만화가 하재욱이 만나 성과 폭력에 대해 그린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다. 낮에는 공기업 임원, 밤에는 성 노동자로 일하는 40대 여성의 이야기 ‘불결한 천국의 노래’, 실제 발생한 살인 사건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씌운 ‘코끼리 조련사와의 하룻밤’, 중학교 기간제 여교사와 남학생의 성관계를 다룬 ‘언제나 전야의 밤’ 등 7편의 동화가 실렸다. 작가는 이를 통해 현대인들의 욕망과 공포를 드러내고자 한다. 1만5,000원.
일본이 모르는 독도의 10가지 진실
■일제침탈사 바로 알기 1·2(동북아역사재단 지음, 동북아역사재단 펴냄)=일제 침탈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된 ‘일제침탈사 바로 알기’(전 40권) 시리즈 중 1·2권이다. 1권 ‘일본의 거짓 주장, 독도의 진실’은 2012년 출간한 ‘일본이 모르는 10가지 독도의 진실’을 수정·보완한 책이다. 독도 소유권을 둘러싼 일본의 10가지 주장과 이에 대한 반박을 실었다. 2권 ‘일제침탈 30장면’은 한일병합조약, 식민사학, 신사참배 등 30가지 주제를 자료와 사진으로 정리했다. 7,000원.
동성애 작가가 쓴 사랑이야기
■조반니의 방(제임스 볼드윈 지음, 열린책들 펴냄)=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동성애 작가가 미국인 남성과 이탈리아 여성의 사랑에 대해 쓴 소설이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하던 중산층 백인 데이비드는 바텐더 조반니와 사랑을 나눈다. 사랑에 빠진 조반니는 자신의 좁은 방 벽지를 뜯고 벽돌을 빼내 가며 둘이 지낼 공간을 마련하지만, 성적지향을 고민하던 데이비드는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다 결국 도망친다. 책은 이를 통해 동성애, 이주자 문제, 계급화 등 묵직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1만4,800원.
북한 구석구석 걸어서 파헤치기
■신정일의 新택리지 북한(신정일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사학자가 쓴 직접 걸으며 완성한 답사기 시리즈 중 북한 편이다. 한반도 가장 북동쪽에 자리 잡은 함경도부터 택리지에서 “팔도 중 인심이 순박하기로 제일가는 곳”으로 지목한 평안도, 교통의 요충지 사리원이 있는 황해도, 금강산을 품은 강원도 북부 등 북한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서울, 경기, 전라, 제주 편과 함께 출간됐으며 시리즈는 총 11권으로 내년 상반기에 강원, 경상, 충청 등 6권이 추가로 출간된다. 1만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