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지난 25일 3·4분기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등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7.8% 급증해 시장기대치(293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자동차 사업이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으며 기계 사업은 매출 2,082억원, 영업손실 1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체질개선을 통해 적자 폭이 다소 축소됐다.
정용진 신한금투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자동차 부문 선방, 기계 부문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동차 사업의 핵심 지역인 중국 수요 부진을 사업 합리화와 고이윤 사업부 개선으로 상쇄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계 사업부 정상화, 중국판매 개선, 서산 엔진 공장 이후의 신규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러시아 엔진 공장 투자와 열관리 사업 진출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겠지만, 본격적인 매출 발생은 2021년 이후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