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태원, 직원들과 저녁 번개… "오늘보다 나은 미래 만들자

을지로·광화문서 '행복토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오후 계열사 직원들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번개모임을 연 뒤 식당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오후 계열사 직원들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번개모임을 연 뒤 식당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28일 계열사 직원들과의 ‘번개 모임’에서 “SK가 추구하는 행복을 위한 자발적인 커미트먼트(commitment·헌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시내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저녁식사를 겸한 ‘행복토크’를 열었다. 첫 행사는 오후5시 을지로 한식주점 락희옥에서, 두 번째 행사는 오후7시 광화문국밥에서 진행됐다. SK그룹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 공지로 전 계열사 직원의 신청을 받아 참석자 각 70여명씩을 선정했다.


최 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SK가 추구하는 행복은 오늘보다 나은 미래”라며 “이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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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이 특정 계열사·사업장·직급을 정하지 않고 직원들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주로 젊은 직원들이 참석한 이날 만남에서 최 회장은 각각 2시간 동안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테이블을 돌며 격의 없이 어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임직원을 100회 이상 만나겠다고 약속한 뒤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베이징 소재 SK타워에서 AS SK차이나, SK하이닉스 등 8개 관계사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를 열었다.

최 회장은 이날 두 번째 모임 후 LG화학과의 전기차배터리 소송에 대해 묻자 “노코멘트”라면서도 “잘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날 발표한 SK텔레콤(017670)과 카카오의 지분교환에 대해서는 “누구든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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