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3·4분기 순이익 24% 급감..."유럽 실적 부진"

영국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의 3·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급감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HSBC는 이날 올해 3·4분기 순이익이 29억7,000만 달러(약 3조4,779억원)로 지난해 3·4분기 39억 달러(4조5,669억원)보다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 집계 전문가 예상치가 39억6,000만 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노엘 퀸 HSBC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사업이 힘든 여건에서도 잘 버텼으나 유럽에서 실적이 좋지 못하다”고 밝혔다.



올해 3·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한 133억6,000만 달러(15조6,446억원)를 기록했다. 세전 조정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53억5,000만 달러(6조2,649억원)였다.

HSBC의 영업이익은 43억3,000만 달러(5조704억원)로 지난해 3·4분기보다 19% 줄었다.

HSBC는 현재 매출 환경이 올해 상반기보다 훨씬 더 힘들어졌으며 포트폴리오 투자의 일부가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