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글로벌기업 독일 ‘헨켈’, 인천 송도에 둥지…첨단 전자재료 新사업장 건립

첨단산업클러스터서 기공식

中 ·동남아시장 공략 본격화

이원재(왼쪽 6번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들이 29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헨켈 코리아 첨단 전자래료 신 사업장 기공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원재(왼쪽 6번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들이 29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헨켈 코리아 첨단 전자래료 신 사업장 기공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 헨켈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첨단 전자재료 신 사업장을 짓고 중국 및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연수구 송도동 218-6 번지 일원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에서 헨켈 코리아의 첨단 전자재료 신 사업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스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 박현남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부회장, 마크 돈 헨켈 아태지역 사장, 김유석 헨켈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독일 헨켈 본사가 100% 투자한 자회사인 헨켈코리아의 첨단 전자재료 신 사업장은 연면적 1만144㎡ 규모로 내년 9월 완공 및 고객사 품질검증을 거쳐 오는 2022년 3월 안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헨켈의 신사업장은 첨단 스마트 팩토리 및 종합 건물관리 시스템(BMS)을 도입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태양광 패널, 빗물 재활용, 에너지 고효율 장비, 녹지 확보 등 친환경 시설로 건립된다.

헨켈은 반도체 산업이 밀집한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의 요구에 대응해 한국 내 생산시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송도 신 사업장 건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헨켈은 모든 전자기기에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전자회로, LCD패널 어셈블리, 휴대폰, 반도체 및 기타 다양한 첨단 전자부품용 접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헨켈의 이 시설은 아시아 및 전 세계 수출 전진기지로서 반도체 어셈블리용 전자재료 등의 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관련기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헨켈의 이번 투자가 첨단 전자재료 핵심기술의 현지화를 통한 핵심재료 기술 경쟁력 강화, 수입 대체 및 수출 증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헨켈코리아는 송도 신 사업장 건립을 위해 지난 1989년 우리나라 진출 이후 그린필드 투자로는 최대규모인 3,500만유로(한화 약 450억원)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독일 본사로부터 도입했다. 그린필드 투자는 해외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해 투자하는 FDI의 한 유형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생활·산업용품 기업인 1876년 설립돼 현재 세계 125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약 200억 유로 (25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달성했고 우리나라에는 1989년에 진출해 현재 7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헨켈은 접착제, 실런트, 표면 처리제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 솔루션과 퍼실(세탁세제), 록타이트(순간접착제), 사이오스(샴푸), 다이얼(비누)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 등도 보유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헨켈사의 첨단 전자재료 신사업장이 글로벌 생산허브 육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추도시 역할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송도국제도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