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4분기 깜짝 실적과 내년 실적 전망 상향을 반영해 30일 한미약품(128940)의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실적 추정 상향(10.3%)을 반영했다”며 “내년에도 내수 매출 약 10% 증가로 본업의 호조가 이어지겠으며, 분기에 약 500억원을 R&D에 투자한 결과 신약 파이프라인도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은 3·4분기에 매출 2,657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9%, 16.0% 증가했으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602억원, 영업이익 186억원)를 웃돌았다.
배 연구원은 “주력 품목인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의 호조로 내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어난 1,654억원으로 양호했다”며 “수익성이 좋은 내수 성장으로 경상개발비의 증가(약 110억원)와 기술수출료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 한미약품의 매출은 1조1,809억원, 영업이익은 829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매출은 올해보다 6.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8% 감소한 수치다. 경상개발비의 증가(약 170억원)와 기술수출료의 감소(약 160억원)로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