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후안무치’하기 이를 데 없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식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나라의 근간을 뒤 흔드는 위헌 법률을 강행 처리 하려는 문희상 의장의 노욕을 엄중히 꾸짖고 규탄 한다”면서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를 통과하는 모든 법은 법사위의 체제,자구심사를 거쳐 본회의 표결을 통하여 시행이 된다”며 “특별위원회라고 하더라도 법사위를 거치지 않는 법은 국회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법체제의 이상이 있을 경우 고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문 의장이 그것을 모를리 없고 전문가 자문에서도 압도적으로 법사위를 거쳐야 한다고 자문 했슴에도 불구하고 법사위를 배제하고 본회의에 바로 부의 하겠다고 우기는 것은 패스트트랙 법안 들이 위헌적인 요소가 있고 법사위원장이 야당이기 때문에 그런 무리수를 둔다고 보여 진다”고 날을 세웠다.
또 홍 전 대표는 문 의장이 무리수를 감행하는 이유에 대해서 “문 대통령에게 자기 아들을 세습 공천 해 달라고 청탁하기 위해서라고 아니 볼수 없다”며 “자식을 세습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나라의 근간을 뒤 흔드는 위헌 법률을 강행 처리 할려는 문희상 의장의 노욕을 엄중히 꾸짓고 규탄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정치 24년을 거치면서 이런 후안무치한 의장은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 한다”며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8일 저녁 전파를 탄 tbs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아직 뚜렷하게 정치를 그만두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내가 검사를 했는데 사람을 잡아넣던 사람이 사람을 풀어 달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돈 받고 하는 변호사는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주식으로 치면 지금은 장외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제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해보려 한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홍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홍 전 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서 출마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홍 전 대표는 지난 8월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 총선에 나가게 된다면,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대선 후보까지 한 입장이고 험지에서 정치를 해온 저로서는 정치 인생 마지막 총선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의석 하나 채우기보다는 의미 있는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국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열면서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개설 10개월만에 구독자 35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