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유튜브 키즈 채널의 게시물이 앞으로 삭제조치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보건복지부는 키즈 유튜버 학대 사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가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밝혔다. 점검 결과, 아동학대로 판단되면 신속하게 조사해 방송통신위원회에 관련 게시물을 삭제 요청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유형의 아동학대는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를 활성화한다.
복지부의 이런 결정은 그동안 키즈 유튜버들에 대한 아동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독자 66만 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 키즈 채널에서는 6세 쌍둥이가 10kg에 달하는 대왕문어를 통째로 들고 먹는 모습을 내보내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아동 학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쌍둥이 키즈 크리에이터의 아버지는 자신의 SNS에 사과글을 남기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또 다른 키즈 채널에서는 강도로 분장한 아빠가 “엄마를 잡아가겠다”고 말해 아이를 울리는 영상을 찍어 내보내기도 했다. 이런 유형도 ‘아동학대’에 포함될 수 있는 셈이다.
네티즌들은 “돈 벌 생각만 하지 말고 앞으로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도 생각했으면 좋겠다. 키즈 뿐 아니라 유아 청소년까지 확장해 유해 컨텐츠에 대해 확실한 보완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