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혜 연구원은 “네이버의 이번 3·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기존 광고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여전히 견조하며 신사업의 성과가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광고·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액은 3·4분기에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연간 합산 기준으로도 작년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인터넷 광고의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네이버의 영업 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가 수년간 투자해온 신사업의 성과도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네이버 웹툰 월간이용자(MAU)는 북미에서 900만명, 글로벌 시장에서 6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금융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 파이낸셜’의 출범은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 초에 발표될 주주환원 정책도 네이버의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는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48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1,283억원) 대비 57.5% 증가하며 2년 만에 상승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