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오리온, 3Q 영업익 1,018억원 '사상최대'...지주사 분할 이래 첫 1,000억원 돌파

오리온이 지주회사와 법인을 분할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3·4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말 ‘제주 용암수’로 한국과 중국의 프리미엄 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실적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오리온은 올해 3·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300억원으로 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97억원으로 110.7% 증가했다. 오리온은 “2017년 지주회사와 법인을 분할한 이래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라며 “3·4분기 매출로는 창사 이래 사상 최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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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인은 신제품과 더불어 ‘착한 포장 프로젝트’로 중량을 늘린 것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 35.0% 증가했다. 여름철 스낵 성수기에 내놓은 ‘포카칩 햇감자 한정판 3종’이 완판됐고, ‘치킨팝’·‘썬 갈릭바게트’·‘닥터유 단백질바’ 등 신제품도 인기를 얻었다. 오리온은 “4·4분기에도 가성비 높은 실속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생수 제품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해외 효자인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17.4% 성장했다. ‘야!투도우’(오!감자)와 ‘하오요우취’(스윙칩) 등 기존 브랜드의 신제품이 좋은 결과를 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5%, 108.7% 성장해 해외 법인 가운데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다. 4·4분기에도 중국과 베트남의 성수기를 대비해 경쟁력 있는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도 주력 브랜드 ‘초코파이’에 힘입어 각각 20.5%, 48.2% 성장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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