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덤프트럭이 넘어지며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20분쯤 정릉동 공사장을 오가던 25톤 덤프트럭이 경사진 도로를 내려오던 중 제때 멈춰 서지 못하고 방향을 급히 틀다가 다세대 주택 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높이 1.5m의 담벼락이 무너졌고 일부 잔해가 건물 안으로 밀려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 안에 있던 운전자 A(45)씨는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당시 건물 안에는 주민 5∼6명도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브레이크 이상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