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들이 이번 주말 모두 민간인으로 돌아온다. 큰 인기를 누렸던 K팝 그룹이지만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버닝썬 사태 등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만큼 이들의 복귀 행보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역한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1)은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와 협업을 시작으로 행보를 재개했다. 나이키 측은 지드래곤과 협업한 스니커즈 ‘에어 포스1 파라-노이즈’(AF1 PARA-NOISE)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을 상징하는 데이지꽃이 디자인에 가미됐다. 지드래곤은 이번 협업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상황 또는 취향들이 모두 존중되는 혁신적인 스타일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입대해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하다 지난달 26일 전역했다. 그는 “앞으로 군인이 아닌 본업으로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태양(본명 동영배·31)과 대성(본명 강대성·30)도 오는 10일 나란히 전역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국방부에 따르면 태양과 대성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오는 11월 10일 전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현재 두 사람이 각각 복무 중인 부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이자 중점 관리 지역에 위치한다. 팬들과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을 위해 전역 장소가 변경됐다.
용산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탑(본명 최승현·32)은 지난 7월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쳤다. 승리(본명 이승현·29)는 연초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논란을 일으켜 팀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