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가 ‘통영천연가스(LNG)발전사업’을 한화에너지와 공동 추진한다.
HDC는 5일 서울 삼성동 HDC 본사에서 한화에너지와 ‘통영LNG발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1조4,000억원을 들여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 내 27만5,269㎡의 부지에 1,012㎿급 LNG 복합화력 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탱크 1기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상업운전 개시 시점은 오는 2024년 상반기가 목표다. 한화에너지는 천연가스 공급을, HDC는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한다. 양사는 향후 유휴부지 개발 등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HDC가 2013년 통영에코파워를 설립하고 발전사업허가를 취득, 추진해 왔다. 2020년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사계획 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1년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LNG 직도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화에너지는 향후 미국 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 및 다양한 공급처를 비교 검토해 경쟁력 있는 연료를 도입할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LNG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화석연료 가운데 대기오염 물질을 가장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원료인 동시에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몽규 HDC 회장은 “한화에너지와의 공동추진 협약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공해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해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효정·박윤선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