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가 주인공 ‘양민혁’의 인물관계도를 전격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먼저 사건 앞에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서울지검의 ‘막프로’ 검사 ‘양민혁’(조진웅)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 대한은행 회계팀 ‘박수경’(이나라)의 자살로 누명을 쓰고 검사 인생의 치명적인 위기에 봉착한다. 오로지 누명을 벗기 위해 수사에 나선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되고, 금융감독원과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한다. 그 과정에서 대한은행 법률 대리인이자 CK로펌의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 ‘김나리’(이하늬)와 ‘적’과의 공조를 펼치는 동시에 ‘장 수사관’(강신일)과 ‘박 수사관’(윤병희), 대한은행 노조원들을 대변하는 인권변호사 ‘서권영’(최덕문)까지 든든한 조력자들이 ‘양민혁’을 적극적으로 도와 사건의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한편 국내 최대 로펌인 CK 로펌의 대표를 맡고 있는 ‘강기춘’(문성근)과 고문을 맡고 있는 ‘이광주’(이경영) 전 총리는 엘리트 경제 관료 집단인 모피아의 주축 인물. 희대의 금융범죄 사건 뒤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주무르는 그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공분을 자아낸다. 여기에 이들과 팽팽한 대립을 이루는 검찰총장 ‘최동욱’(이성민)과 중수부장 ‘김남규’(조한철), 중수부 검사 ‘최프로’(허성태)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수사를 진두지휘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올 가을 극장가, 가장 강렬한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랙머니>는 오는 11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