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해외진출 파란불 켜진 한컴...웹오피스 시장 점유율 쑥쑥

작년부터 AWS 워크독스에 공급

러시아·中·동남아시장도 확대 기대

아마존 독스 내 한셀 이용 화면/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아마존 독스 내 한셀 이용 화면/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한글과컴퓨터(030520)(이하 한컴)의 해외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텀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기술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지난 10월 ‘아마존 워크독스(Amazon WorkDocs)’ 내 웹오피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문서 협업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MS오피스와의 완벽한 호환성을 구현함으로써 AWS 워크독스 고객들이 MS오피스를 구매하거나 설치하지 않고도 자유로운 문서 편집을 할 수 있게 했다.

앞서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사업자인 AWS의 기업용 서비스 ‘아마존 워크독스’는 한컴과 손잡고, 지난해 6월부터 한컴의 웹오피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웹오피스는 내 PC에 오피스SW를 설치하지 않아도 클라우드에 접속만하면 문서 편집 및 협업이 가능한 서비스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AWS에서 외부 SW를 직접 서비스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컴의 오피스 기술력이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한컴은 MS 대체 수요가 많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시장까지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 5월 러시아 대표 포털인 메일닷알유(Mail.Ru)에 웹오피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2016년부터는 러시아 대표 유통 채널인 ‘엠비데오’와 ‘엘도라도’를 통해 PC용 ‘한컴오피스’를 판매하는 등 러시아 웹오피스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컴은 지난 6월에 중국의 웨이쉬그룹과도 업무 제휴를 체결하며 중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컴은 웨이시그룹이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9개국에서 4만8,000여 유통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고,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PC는 물론 웹오피스 시장 공략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컴은 국내에서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출시한 PC용 오피스인 ‘한컴오피스 2020’와 클라우드 서비스 ‘한컴스페이스’와의 연동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작성하던 문서를 이어서 편집할 수도 있고 동시에 여러 명이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컴오피스에 대한 기술력과 인지도가 향상되고 있는 만큼 웹오피스 개발 및 투자를 늘려나가는 동시에 현지 파트너 및 유통채널 확보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