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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정부지원에 경쟁력UP

최근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8월에 발표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출발점으로 국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예산 지원을 크게 확대한다. 1년 내 20개, 5년 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6개 분야 80개 등 총 100개 품목 자립화를 위해 기술개발(R&D)에 1조2571억원을 투자한다. R&D 기반구축 및 자금지원을 포함하면 올해 추가경정예산 1조182억원의 2배가 넘는 2조1242억원을 내년 지원 예산안에 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유망기업들이 해외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기술개발과 해외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화한다. 관련 부처와 협의해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와 함께 공동 연구 개발 및 해외진출 연계를 위한 국내 유망 기업과의 매칭 등을 밀착 지원한다. 정부의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책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 중소기업에 새로운 성장기회로 다가서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세미콘라이트(214310)는 이러한 지원책을 적극 활용하여 기술력을 더욱 차별화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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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라이트는 옥사이드 기반 LED 플립칩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대기업 TV 제조 업체에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성장했다. 은(Ag)이 아닌 옥사이드 기반 Flip-Chip 을 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플립칩을 상용화하였으며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특허도 200개 넘게 보유하고 있어 기술자립을 이룬 대표적 기업이다.

UVC LED 기술도 돋보인다. UVC LED는 280~100nm 영역의 자외선 파장인 UVC 자외선을 방출하는 광원으로 세균, 곰팡이 등 미생물에 대한 살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시간 내에 99.99% 살균이 가능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저수조 및 공기 살균 등 대규모 시설에 적합한 LED로 평가를 받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기업 정수기 부품으로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미콘라이트는 일본 월드윙과 UVC LED 소형가전제품 판매를 위해 설립한 일본 현지 합작법인 ‘브리스라이트’를 설립한 바 있다. 월드윙의 일본 내 유통망과 세미콘라이트의 생산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살균 제품 위주의 이미용 관련 B2B 시장을 우선 공략하여 시장에 정착 후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에 힘을 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LED 플립칩 사업과 더불어 UVC LED, RGB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주 기자 hankook66@sedaily.com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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