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은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경우 미군을 동원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전했다.
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비영리기구인 크라운 패밀리와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으로 18세 이상 미국인 2,059명을 설문 조사해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는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경우 일본을 보호하기 위한 미군 동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4년 전인 2015년 조사에서 같은 문항에 대한 찬성률이 48%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올라간 수치다. 이는 응답자의 55%가 ‘일본과 중국이 영토분쟁으로 충돌할 경우 미군의 관여를 반대한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기도 하다.
CCGA는 조사 결과에 대해 “일본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미군 주둔국으로서 역내 미국의 안보 입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CCGA는 매년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