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립형사립고등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목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 의원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교육부 정책들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자사고 및 특목고 폐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궁극적으로 고등학교까지 국가가 책임지고 차별이 없는 교육 프로그램 진행해야 된다”며 “문제는 특목고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향 평준화가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점”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장 의원의 지적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저희들이 주목하는 게 두 가지”라며 “일반고를 천편일률적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학교마다 외국어, 과학 등 특수화 된 학교로 개편하면 된다. 일부 학교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일반고로 바꾸면서도 명칭은 외국어고로 하고 외국어 특수교육 실시, 학점제 운영 계획도 있다”며 “거기 맞춰 2025년까지 개편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일반고뿐 아니라 교육 전체가 황폐화 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효과적이고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원내대책회의 자리에서 “우리 헌법은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균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돼 있다”면서 “헌법 소원을 검토하는 등 모든 역량을 다해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며 정부 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