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나경원 자녀 부정입학 의혹' 고발인 조사

안진걸 소장 "조국·유시민 수사 속도와 비교돼"

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오른쪽 첫번째) 소장이 고발인 신분으로 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딸·아들 입시 과정에서 각각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의 입학 업무를 방해했다며 지난 9월16일 검찰에 처음 고발했다. /연합뉴스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오른쪽 첫번째) 소장이 고발인 신분으로 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딸·아들 입시 과정에서 각각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의 입학 업무를 방해했다며 지난 9월16일 검찰에 처음 고발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자녀 부정입학 혐의로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검찰의 뒤늦은 수사 개시를 비판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안 소장은 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마지못해 수사에 착수한 느낌이 든다”며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언론과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비교하며 “검찰이 일부 사건은 과잉 조사를 하면서 이번 사건은 아예 수사하지 않고 비호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안 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9월16일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고발한 후 54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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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인 측은 나 원내대표의 딸과 아들이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의 입시를 치르는 과정에서 부정이 발생했다고 보고 나 원내대표를 뇌물수수 및 사후수뢰·업무방해·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여권에서는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23)씨가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교수 연구실에서 수행한 인턴십이 특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2015년 8월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듬해 예일대에 진학했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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