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평화도시 부산을 향해 1분간 추모해주세요”…턴투워드부산 개최

11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서 전 세계 동시 묵념

22개국 6·25전쟁 참전 유엔군 영령 추모

11일 오전 11시 정각에 부산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다가 유엔(UN)기념공원에 잠든 2,300여 기의 6·25 용사에게 참전 22개국이 묵념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부산 UN기념공원을 향한 전 세계의 동시 묵념 행사인 ‘턴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국제추모식을 11일 오전 11시 UN기념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으로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한다는 숫자 1의 의미와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복합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행사에는 국내외 참전용사와 유엔참전용사 유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 2007년 6·25 참전용사인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씨가 제안해 매년 열리고 있는 ‘턴 투워드 부산’은 전 세계가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국제적인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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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빈센트 커트니 씨에게 부산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담아 부산명예시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는 올해 유엔의 날인 지난달 24일부터 턴투워드 부산 추모일인 11일까지를 부산유엔위크(Busan UN Weeks) 원년으로 정했다.

오 시장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이 세계평화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처음 부산유엔위크를 지정한 만큼 국제사회의 공동 발전과 평화에 기여하는 도시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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