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정보원은 11일 은행과 기술신용평가사(TCB)로부터 받은 기술금융정보를 분석한 결과 기술력과 고용간 일정한 상관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신정원은 기업의 기술력을 모두 10단계 기술등급(T1∼T10)으로 나누고 T1∼T2는 최상위 기술력 기업, T3∼T4는 상위 기술력 기업, T5∼T6은 기술력 보통 기업으로 구분했다. 고용 효과는 매출액 10억원이 증가할 때 신규로 늘어나는 고용을 신규고용 효과로, 전년 대비 금년 고용인원의 증가율을 직접고용 효과로 봤다. 신용정보원은 2015∼2018년 기술금융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고용효과를 분석한 결과 상위 기술력 기업은 매출액이 10억원 추가 발생할 때 신규 고용이 5.12명 발생했으나 기술력 보통 기업은 4.65명에 그쳤다. 아울러 조사 기간 상위 기술력 기업은 매년 고용이 1.65명 늘었으나 기술력 보통 기업은 증가 규모가 이보다 적은 0.44명이었다.
신정원은 기술력과 고용간 일정한 상관관계를 증명하는 것 으로 앞으로 기술금융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고용간 동조화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볼 때, 기업의 기술력 및 노동집약 유형을 고려해 차별적 접근을 통한 고용창출 유도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