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한국 스릴러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 미국서 드라마로 제작

파일럿 제작 위해 현지 업체와 업무협약

미국에서 TV로 제작된 최초의 국내소설




한국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이 미국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될 전망이다. 한국 소설이 미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콘텐츠업체 고즈넉이엔티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래티튜드 프로덕션과 한국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Hostages Trial)’ TV 시리즈 제작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파일럿 제작은 유니버셜TV와 TV 드라마 제작을 위한 사전 단계다.


‘청계산장의 재판’은 박은우 작가의 범죄 스릴러 장르소설이다. 상류층 자제들의 쾌락적 범죄에 가족을 잃은 주인공들이 8년 동안 복수를 준비한 뒤 인질극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케이스릴러에서 출간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콘텐츠 엑스포 기간 중 성사됐다. 고즈넉이엔티는 그동안 ‘청계산장의 재판’의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영상 제작사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고즈넉이엔티와 그래티튜드 프로덕션은 앞으로 ‘청계산장의 재판’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청계산장의 재판’이 TV 드라마로 제작될 경우 미국 메이저 방송사가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최초의 드라마가 된다. 특히 번역 출간되지 않은 한국 스릴러 소설이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셜TV와 드라마 개발을 위해 구체적인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고즈넉이엔티 측은 설명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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