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이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 강세를 예상하면서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2,400포인트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여의도 본사에서 12~14일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NH투자증권은 내년 1·4분기에는 글로벌 위험자산이 투자 유망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자산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투자전략으로 상반기에는 미국·중국·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주식과 신흥국 로컬 채권 등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일 것을 권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주식자산을 미국과 중국 주식으로 압축할 것을 제안했고 채권은 한국 및 선진국 국채, 미국 투자등급 채권, 신흥국 달러 채권 등이 낫다고 조언했다.
내년 코스피지수 고점 전망치는 2,400포인트를 제시했다. 내년 1·4분기에는 올해 침체 우려를 딛고 기업들이 재고를 늘려가면서 한국 내수 경기도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고조된 경기 침체 우려에 기업들이 재고를 급격히 줄였지만 이제 반대로 재축적 단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4분기 이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면서 “반자본주의 성향의 대선 후보가 약진하는 경우 주식시장이 우려를 더 빨리 반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미디어·엔터(한류) 등을 꼽았다. OLED는 한국이 글로벌 점유율이 90%를 차지하고 2020년 다양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관심종목은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을 꼽았다.
이번 포럼은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NH투자증권 고객들을 위해 동영상으로 제작되며 NH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QV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