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10년 전보다 싸게"...대형마트 장바구니 물가 전쟁

이마트, 갈치 등 17개 품목 할인

롯데마트도 초특가 상품 선봬

13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10년 전 가격보다 저렴한 제주 은갈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13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10년 전 가격보다 저렴한 제주 은갈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대형마트가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필수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10년 전 가격보다 싼’ 초특가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개념 26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갈치와 자숙 랍스터 등 17개 품목을 10년전 전단 가격보다 싸게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표상품인 제주은갈치(중, 해동)는 1마리당 1,980원으로 10년전 가격인 2,280원보다 13% 저렴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올해 여름부터 산지에서 물량을 비축해 평상시 3주 판매 물량인 총 15만 마리를 공수했다.

자숙 랍스터(325g, 캐나다산)도 10년 전 가격(1만4,500원)의 절반 가격인 6,89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부터 대량 직소싱을 시작해 가격을 대폭 낮춘 자숙 랍스터는 지난해 11월 7만 마리를 단 6일 만에 완판하기도 했다.


이밖에 깐마늘(1kg, 국내산)도 5만봉(50t)을 농가와 사전 계약해 4,380원에 준비했다. 제철이 막 시작된 조생햇귤을 가득 담은 당도선별 감귤(3kg, 국내산)은 행사카드로 2박스 구매시 1만4,000원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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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앞서 ‘10년 전 가격’ 1탄과 2탄으로 한우와 삼겹살을 반값으로 선보인 바 있다. 1등급 한우의 경우 지난 1~2일 이틀 만에 800마리가 동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2% 급등했다. 100g에 840원이라는 초특가로 선보인 수입 냉동 삼겹살도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초특가 행사 시작 이후 1인당 구매 금액이 전년 대비 약 10% 가량 높아지는 등 오랜만에 소비심리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먹거리와 생활 필수품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말부터 오는 27일까지 ‘국민 체감 물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엘포인트 회원이면 누구나 미국산 소고기 척아이롤(100g, 냉장)을 정상가(2,100원) 대비 30% 할인된 가격인 1,470원에 살 수 있다. 브랜드 냉장 돈육 1등급 삼겹살과 목심은 100g당 2,180원, 한봉가득 햇 부사사과(1봉 국산)는 9,980원에 판매한다.

또 토이저러스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레고 온라인 특가전’을 준비하고 다양한 행사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레고 42096 포르쉐 911RSR’을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인 16만7,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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