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는 지난 17일부터 포항 인근 해상 및 육상 훈련장에서 대규모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를 비롯해 해군, 육군, 공군에서 여단급 규모인 28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됐다.
동원된 군 전력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4대를 비롯해 대형수송함(LPH)과 상륙함 등 해군 함정 15척, 상륙기동헬기(MUH-1)와 육군 헬기 CH-47, 공군 수송기 C-130 등 항공기 20여대 등전력이 참가했다.
훈련은 △상륙작전 계획수립 △병력·장비의 함정 탑재 △함정의 작전수행지역 이동 △상륙목표 확보를 위한 해상 및 공중 돌격(결정적 행동)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의 핵심인 ‘결정적 행동’ 단계에선 상륙함과 수송기, 헬기, 상륙돌격장갑차, 공기부양정에 탑승한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지원과 공군 전투임무기, 육군 공격헬기의 엄호를 받으며 상륙 목표 해안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해병대사령부는 전했다.
박태상 상륙군 대대장(중령)은 “이번 합동상륙훈련을 통해 상륙작전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합동전력 운용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며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