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흥순 감독의 최신작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이 개봉을 앞두고 강렬한 메인 예고편과 메인 포스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이라는 제목에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성별, 세대, 지역, 민족, 계층 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매 순간 우리를 갈라지고 흩어지게 만든 근원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는 아트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우리를 갈라 놓는 것은 ㅇㅇ 이다” 의 이벤트에 예비 관객들은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돈’이다!”(write*******, 인스타그램),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혐오’이다. - 서로를 헐뜯으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 받고자 하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Sophia_******, 인스타그램)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편견’이다!” (movie*****, 인스타그램),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공감능력의 부족’이다! By. 정말 소통하고 싶은 현대인” (blue__*******, 인스타그램),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서로를 구분 짓는 무의미한 경계’이다!” (dolm*****, 인스타그램) 등 현재 우리 사회를 극단적으로 갈라놓고 있는 혐오, 세대, 차별 등의 사회적 문제부터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합격창’이다. 취준은 합격과 불합격으로 나뉘니까ㅠㅠ” (_xxjxx****, 인스타그램),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오해’다 - 오래된 연인” (yyoo****, 인스타그램), “우리를 갈라놓는 것은 ‘감정’이다. - 매번 서로의 감정에 시달리는 나와 내 관계들에게!” (theh*****, 인스타그램) 등 우리 생활 속 접할 수 있는 보편적인 단절의 느낌까지 각자가 생각하는 다양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에 대해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임흥순 감독 특유의 심미적이고 미학적인 영상과 <비념>(2012), <위로공단>(2014), <려행>(2016)등 전작들을 통해 보여준 역사 속에서 소외되어 왔던 여성들의 삶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어떤 모습을 조명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인터뷰를 통해 “최근에 극단적으로 나누어져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보며 과거에는 어땠을까, 왜 이렇게 우리 사회는 극단적으로 나뉘었을까 하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할머니들의 삶과 이야기들을 통해서 한국 사회가 이렇게 분열된 지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개인들이 할 수 있는 게 무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 임흥순 감독. 굴곡진 현대사를 치열하게 버텨 온 세 여성들의 삶을 통해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에 대한 근원을 찾는 동시에,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며 그 속에서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던지고자 하는 바람을 밝혔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올해의 아트 다큐멘터리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은 오는 1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