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를 이용해 혈당을 측정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앞으로 당뇨병 환자들은 바늘로 손을 찔러 채혈하는 고통에서 벗어나 센서가 삽입된 콘택트렌즈 착용만으로 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스마트콘택트렌즈의 허가·심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스마트콘택트렌즈를 의료기기로 만들어 제품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마련한 것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스마트콘택트렌즈의 전기 기계적·생물학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포도당 측정 및 콘택트렌즈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성능 요구사항으로는 정확도, 정밀도, 센서의 안정성, 가시광선투과율, 함수율 등이 있다.
스마트콘택트렌즈는 센서가 내장돼 있어 눈물 중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고 이를 혈중 포도당 농도로 변환시켜 스마트폰 또는 다른 IT기기에 전송한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으로 임상시험을 계획 중에 있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에서도 개발을 시도했지만 포기한 적이 있어 국내 개발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들이 많다.
식약처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의약품과 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혁신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적극 지원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