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금지된 북한산 석탄을 싣고 바다를 떠돌던 선박 동탄호가 베트남에 석탄을 하역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동탄호의 호찌민항 입항을 허가해 지난 9일 석탄 하역 작업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석탄의 처리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석탄은 베트남 세관이 보관하게 된다.
동탄호는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항 인근 해역에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있던 석탄을 옮겨 실은 뒤 말레이시아로 이동했다. 하지만 북한 석탄을 실었다는 이유로 입항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후 행선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도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해 지난 5월부터 베트남 붕따우항 인근 해역에서 대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