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 원유정 연출 이윤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이 윤종석(전호규)의 죽음이란 충격적인 반전으로 미스터리의 2막을 알렸다. 매회 소름 돋는 전개로 어느덧 총 16회 중 6회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진실의 폭주가 시작될 오늘(16일) 밤 방송을 앞두고 4가지 톱 시크릿을 살펴봤다.
#1. 범인은 한 명일까?
바른 일보 기자 최수현(김용지), 김승철(김종수) 국회의원, 신사업 대표 정상훈(이준혁), 송주 레미콘 노조 대표 김필연(홍인), 사장 최치득(이서환)까지. 총 4명이 살해됐고, 한 명이 실종됐다. 게다가 실종된 정상훈의 손, 발, 눈이 차례로 배달된 상황. 손을 부검했을 때 부검의 한선생(예수정)은 “이거, 초짜 같은데?”라고 한 반면, 눈을 부검했을 때는 “용의자 말이야. 혹시 의료계 쪽이야?”라고 했다. ‘진범이 과연 한 명일까’란 합리적인 의심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2. 최수현(김용지)의 이름으로 온 문자, 누가 보냈나?
지난 7회에서 정상훈의 눈이 바른 일보로 배달되던 시각, JQ그룹 전략기획실장 인동구(서현우)에게 ‘잘 지내시죠?’라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그런데 발신자가 이미 사망한 최수현. 해커를 통해 발신자와 발신 위치를 추적한 결과, 최수현의 예전 번호를 도용한 대포폰으로 송주 JQ근처 한림오피스텔에서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런데 이는 정상훈의 오피스텔이었다. 과연 누가, 왜, 이미 죽은 사람의 이름으로 인동구에게 메시지를 보냈을까?
#3. 전호규(윤종석) 살인자는 면식범?
지난 10회에서 최수현 기자가 남긴 USB 속 명단을 복구하는 데 성공한 전호규. 해커가 자신의 노트북에 침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재빨리 USB를 들고 집을 나섰고, “제가 뭘 좀 찾았는데, 그게 일단 만나요”라며 조태식(이민기)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런데 조태식 보다 다른 사람이 먼저 나타났고 그는 “설마 아니죠?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거죠?”라며 눈에 띄게 혼란스러워했다. 윤종석의 반응으로 보아 범인은 그가 알고 있는 사람으로 예측되는 바. 겁에 질린 채 도망가는 윤종석에게 총구를 당긴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4. 최수현(김용지)이 남긴 명단의 비밀은?
최수현이 숨겨 놓은 USB를 발견한 김서희(이유영)는 의문의 교통사고와 함께 USB를 도난당했고, 조태식은 정직당했다. 이후 명단을 복구하는데 성공한 전호규는 살해당한 상황. 도대체 그 명단에 담긴 비밀이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많은 희생이 잇따르고 있는 걸까. JQ그룹은 최수현이란 이름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같은 반응을 보였다.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것. 김서희의 사고는 인동구의 범행이었다. 그렇다면, 윤종석의 죽음과도 연관돼있을까.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모두의 거짓말’ 제11회, 오늘(16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OCN 방송.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