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獨 ARD콩쿠르' 준우승 후 첫 국내 리사이틀

21일 금호아트홀 연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c)Sangwook Lee클라리네티스트 김한.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c)Sangwook Lee



우리나라 클래식 연주자들은 전통적으로 현악에서 강세를 보여 왔지만, 최근에는 관악 주자들도 국제 무대에서 두드러지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흐름의 중심에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김한(23)의 내한 독주회가 오는 21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김한은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의 클라리넷 부수석으로, 조성현·함경과 함께하는 관악 앙상블 ‘바이츠’를 이끌고 있다.


만 11세에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김한은 이듬해 소프라노 임선혜 독창회에서의 호연을 통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 2010년 금호영재 신년음악회에서도 호평받는 등 어려서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그는 베이징 국제 음악 콩쿠르 최고 유망주상,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 우승과 청중상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 소식을 차례로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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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9월에는 클래식 전 분야에 걸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더불어 관객들이 직접 뽑은 청중상, 헨레 특별상까지 수상하며 실력파 클라리네티스트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김한이 ARD콩쿠르 수상 이후 한국에서 오르는 첫 독주 무대다. 브람스 소나타 2번과 풀랑크 소나타로 앞선 콩쿠르 무대에서 선보였던 탄탄한 실력의 레퍼토리를 재연한다. 맬컴 아놀드 ‘소나티나’, 브루노 만토바니 ‘버그’, 외젠 보자의 ‘목가’등 동시대 프로그램에 새로움을 더해 클라리넷의 가능성을 펼쳐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그와 여러 차례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 온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 한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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