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커버 모델이 된 소감에 대해 장성규는 “아내에게 물어보니 엄청난 사건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독자분들에게 반가운 존재인지 잘 모르겠어요. 핫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사랑을 받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라디오 프로그램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데뷔하기 전부터 꿈꾸던 DJ를 꼭 하고 싶었다며 “초심을 지키겠다는 의지이기도 해요. 또한 제작진들이 TV에서는 소모되겠지만, 라디오는 채워주는 매체가 될 것이라는 말에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라고 밝혔다.
아슬아슬한 ‘드립’으로 ‘선넘규’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스스로 철저하게 감시하고 보수적으로 그 선을 긋는 편이에요. 다행히 걱정하는 것보다 많은 분들이 유하게 받아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죠”라고 답하며, ‘장성규 식’유머를 불편해 하는 사람들과 젠더의식이 결여 돼 있다는 비판에 대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했고 했던 말이 있어요. 그 순간엔 꼴 보기 싫으시겠지만 저에게 관심을 갖고 채찍질 해주시면 좋겠어요. 저 역시 실수를 하지 않는 게 가장 우선이겠지만, 꾸지람은 언제든 받아들이고 고칠 의지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방송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장성규는 “이미 다 이뤘다”라고 말하며 “얼마나 잘 맞는 프로그램을 만나느냐가 제겐 중요해요. 그런데 저는 이미 인생작 <워크맨>을 만났잖아요. 그런 프로그램을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도 충분히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더 큰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건 욕심이고, 모순인 것 같아요”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라디오를 시작하면서 스케줄을 조율했다는 그는 “지금은 더 바랄게 없을 정도로 좋아요.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양으로 일을 하고, 주말 중 하루 이상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쉬기도 하니깐요. 이 행복을 지키려 노력할거예요”라고 말했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할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주제 파악해라, 네 분수를 알아야 해. 넘치는 건 받지도 마라. 그리고 수고해라 인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의 인터뷰와 화보는<코스모폴리탄> 2019년 12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