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국제공항) 건설사업을 위해 경기·충청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힘을 모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 서철모 화성시장은 19일 경기도청에서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국제공항) 일반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탄-안성-진천-청주국제공항 간 총연장 78.8㎞ 구간에 단선철도로 건설될 수도권 내륙선은 추정사업비가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청주시와 안성시, 진천군 등 3개 시군이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용역을 착수한 상태에서 경기도와 충북도, 화성시가 상생협력 협약에 전격 참여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철도망이 건설되면 동탄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철도로 30분대에 연결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 올해 초 저비용항공사 신규면허 발급에 이어 청주국제공항을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참여 지자체들은 앞으로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정치권과 협력하고 정책토론회·포럼 등을 개최해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고 국가계획 반영 이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때까지 공동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수도권 남부 거점도시인 동탄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 중부 내륙지역, 대전, 강원지역과의 철도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협약 지자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수도권 내륙선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