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백브리핑]내달 경영등급 발표...숨죽인 금감원

은성수 취임후 상향 기대 크지만

DLF사태 책임론 등 변수에 긴장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다음달 발표될 경영등급, 내년도 예산 규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다음 달 금감원의 2018년 경영성적표와 예산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2016년·2017년 경영평가에서 모두 C등급을 받았다. 채용비리 탓도 컸지만 금감원과 사이가 좋지 않은 최종구 당시 금융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금감원이 C등급을 받은 것은 1999년 출범 이후 처음이었고 2년 연속도 최초였다. C등급을 받으면 임직원 성과급은 A등급에 비해 30%가 삭감된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양 기관 수장이 정례 모임도 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불협화음도 없어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상향되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보니 의원들이 금감원이 해외 주요국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사전에 알고도 막지 못했다고 거세게 질타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은 위원장도 당시 정무위에서 “금감원의 책임문제까지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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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이 증액될지도 주목거리다. 금융위는 2018년과 올해 모두 금감원 예산을 전년 대비 삭감했다. 올해의 경우 3,556억원으로 2% 줄였다. 금감원은 내년 예산은 인건비 증가분 1.8%를 감안해 금융위에 증액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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