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연구원은 “2019년 6월 홍콩 시위 발발 이후 세계 3대 미술품 경매 시장인 홍콩 경매 시장 경기는 급속도로 냉각됐다”며 “이에 따라 서울옥션의 경매 실적과 주가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월 진행된 홍콩 30회 정기경매는 낙찰총액 66억원을 기록하며 낙찰총액 160억원을 기록한 작년 10월 26회 경매 대비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홍콩 시위가 마무리 되지 않고 있는 만큼 연말 홍콩 경매 또한 우려된다”며 “24일 예정인 31회 홍콩 경매는 출품액 기준 약 143억원으로 진행하는데 마르크 샤갈, 김환기 , 백남준 등 유명 작가 작품이 출품되는 만큼, 낙찰율은 평년 수준(약 70%)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이지만 전체 출품액 규모가 작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19년 최악의 한해를 지나고 있으나 홍콩 시위 마무리 이후 홍콩 경매 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실적 또한 빠르게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