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 투병' 김우빈, 청룡영화제 시상식 무대에 올라 꺼낸 한마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우빈이 2년6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김우빈은 21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객석의 큰 박수와 함께 등장한 김우빈은 감사의 인사를 한 뒤 “되게 떨린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니까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우빈은 “몇 년 전 몸이 많이 안 좋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셔서 제가 덕분에 건강하게 빨리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고 말을 이었다.



김우빈은 이어 “이제 주어진 임무를 다하겠다”며 제40회 청룡영화상 청정원 단편영화상 수상자인 영화 ‘밀크’의 장유진 감독을 호명했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집중해왔다. 2011년 KBS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뷔한 김우빈은 이후 드라마 ‘신사의 품격’, ‘학교 2013’, ‘상속자들’, 영화 ‘친구2’, ‘기술자들’, ‘마스터’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김우빈은 복귀작으로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는 SF 장르 영화를 비롯해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