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PC 제조업체 HP로부터 인수 제안을 거부당한 복사기·프린터 회사 제록스가 HP 주주에 인수 제안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제록스 부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존 비젠틴은 월요일인 25일 오후 5시(동부 시간 기준)까지 양사가 우호적인 합병을 지지하기 위한 상호 자산실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인수 제안을 HP 주주에게 직접 가져가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제록스는 HP에 주당 22달러, 총 335억 달러(약 38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내놨지만, HP 이사회는 이런 제안이 HP의 가치를 크게 과소평가하고 주주에게 최대의 이익이 되지 못한다며 만장일치로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