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부산의 기존 주택시장은 물론 청약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고 당첨 커트라인(최저 가점)도 상향 조정됐다.
2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의 센텀 KCC 스위첸의 당첨 가점이 최저 58점, 최고 76점을 기록했다. 앞서 평균 경쟁률도 67.76대1로 치열해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A가 최저 62점, 최고 74점으로 평균 당첨 가점(64.91점)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용 84㎡B는 최저 59점, 최고 71점, 전용 64㎡는 최저 58점, 최고 76점, 전용 59㎡는 최저 60점, 최저 64점으로 집계됐다.
앞서 조정대상지역 해제 직전 동래구 온천동에서 분양한 ‘동래 3차 SK VIEW’의 2차분의 청약 당첨 가점은 최저 27점에서 최고 59점 수준이었다. 지난달 접수한 해운대구 우동의 ‘센텀 마티안’도 최저 21점에서 최고 61점으로 평균 당첨 가점은 30~40점대였다. 규제가 해제되자 당첨 가점 평균이 20점 이상 치솟고 심지어 커트라인이 이전 최고 가점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다. 규제 해제 후 고가점자들이 청약시장에 몰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