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곰표 패딩부터 참이슬 백팩까지...식품X패션업계 콜라보 봇물

참이슬 백팩/사진제공=무신사참이슬 백팩/사진제공=무신사



식품과 패션업계가 경계를 뛰어넘는 컬래버레이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색다른 시도로 진부하고 고루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1020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25일부터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에서 ‘참이슬 오리지널 팩소주’의 모습을 띤 ‘참이슬 백팩’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이슬 백팩은 무신사에서만 40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참이슬 백팩 곳곳에는 팩소주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참이슬 오리지널 팩소주의 사각 테두리에서부터 바코드, 원재료명, 미성년자 경고 문구까지 세밀하게 본따 실제 팩소주의 외형과 닮은 부분이 많다. 지퍼 부분에는 참이슬과 진로의 상징인 두꺼비 캐릭터의 키링을 달았다. 또 한쪽에는 소주 전용 홀더를 장착해 소주를 안전하게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이번 펀마케팅의 일환으로 참이슬의 대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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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도 최근 온라인쇼핑몰과 손을 잡았다. 남성 의류 쇼핑몰 ‘4XR’과 협업해 ‘곰표 패딩’, ‘곰자수 맨투맨’ 등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 특히 ‘곰자수 맨투맨 그린’은 5차 판매까지 진행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롯데제과의 빼빼로 캐릭터 ‘빼빼로프렌즈(PEPERO FRIENDS)’가 스포츠 브랜드 ‘엘레쎄(ellesse)’와 협업해 맨투맨, 후드티, 양말 등을 선보였다. 엘레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브랜드의 타킷인 1525세대 뿐만이 아니라 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2019년 패션 트렌드인 빅로고 및 캐릭터 디자인을 엘레쎄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종 업계 간 협업은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은 수량과 일회성 판매로 그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게 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이색적인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개성 강한 1020세대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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