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그렇게 살다’(연출 김신일, 극본 최자원)는 수년째 노인 빈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사람답지 않은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를 그린 드라마다. 방송 후, 선택의 기로에 선 퇴직 형사 최성억(정동환)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에 만연한 고령화와 노인 빈곤, 그리고 사람답게 사는 것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고찰해보는 시간을 선사하며 KBS 드라마스페셜 2019 단막극 본연의 가치를 전했다는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방송의 공익성을 추구하고 시청자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PD와 작가를 격려하기 위해 한국PD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달의 PD상’ 제236회 시상식은 어제 (25일) 11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신일 PD와 최자원 작가는 이달의 PD상과 함께 상금 50만 원을 수여받았다. ‘그렇게 살다’는 기존 미니시리즈에서 다루기 어려운 노인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고, 주인공 ‘성억’으로 대표되는 노년층의 비극을 사실감 있게 담아내어 단막극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방송과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