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플로리다 유세 나선 트럼프 "정신나간 자들이 미친 탄핵 밀어붙여"

"'우크라 거래' 잘못한 게 없어" 반복

주소 플로리다 옮긴 후 '귀향 집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연설하고 있다./선라이즈=UPI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연설하고 있다./선라이즈=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주로 옮긴 후 처음으로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선거유세를 펼치며 민주당의 탄핵청문회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 근처 선라이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정신나간 자들이 처음에는 ‘러시아 거짓말’이더니 지금은 미친 탄핵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자신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로 특검조사가 진행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하원의 탄핵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우크라이나와의 거래에서 잘못한 게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으며 민주당이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민주당)은 탄핵을 마녀사냥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여론조사를 봤나? 모두가 ‘그건(탄핵은) 정말 헛소리’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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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주소지를 뉴욕 맨해튼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겨 이번 유세는 ‘귀향 집회’라는 별칭이 붙었다. 플로리다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캘리포니아(55명), 텍사스(38명)에 이어 뉴욕과 함께 세 번째로 많은 선거인단(29명)을 보유한 곳이다.

한편 CNN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으며 43%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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