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TAMA CINEMA FORUM이란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영화 팬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에 의한 영화이다. 제29회를 맞이한 이 영화제는 도쿄도 타마시에서 개최되며, 매년 국내 및 해외 화제작을 중심으로 영화 상영, 감독과 배우를 비롯한 여러 게스트를 초청한 토크 이벤트 등 폭넓은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2009년에는 작품, 감독, 배우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화 팬이 수여 하는 TAMA 영화상을 창설하여 영화 팬과 영화 제작자를 연결하는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주최 측은”<신문기자>에서 심은경의 연기력은 언어나 사상을 초월해 보는 이들을 작품 속으로 강렬히 끌어들이며, 처음 출연한 일본 영화에서 선명한 인상을 아로새겼다. 앞으로 그녀의 발걸음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심은경의 수상 이유를 밝혔다.
<신문기자>는 일본 현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을 모티브로 국가와 저널리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한 영화로 심은경은 극 중 권력의 어둠을 파헤치는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역을 연기하였다.
국내 개봉 전 열린 <신문기자> 감독 및 프로듀서 기자회견에서 카와무라 프로듀서는 “이 영화를 기획할 때 다른 일본인 여배우에게는 전혀 출연 제의를 하지 않았다. 심은경 배우의 지적인 면, 다양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진실을 추구해나가는 그러한 캐릭터에 딱 맞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수상자로 선정된 심은경은 “저는 지금 마음속이 따뜻한 무언가로 감싸인 듯한 기분으로 가득합니다. 왠지 실감이 나지 않고, 아주 신기한 기분마저 듭니다. 이 시간은 인생에 있어서 단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한 번밖에 없는 경험을 저는 두 번이나 경험 할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인데 상까지 받게 되어서 감개무량합니다. 주변의 많은 분께 그저 의지하면서 부족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말 기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