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나경원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매국정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울산시장 부정선거 등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울산시장 부정선거 등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는 이 정권이야말로 매국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측에 북미정상 회담을 자제해달라 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여권을 중심으로 ‘매국 행위’라는 비판이 일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나 원내대표는 전날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와 관련해 “올해 들어서만 13번째 무력도발”이라며 “9·19 군사합의는 파기된 지 오래고 북한의 위협능력은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아세안 회담 초정장을 걷어차고 공개적으로 조롱한 북한은 이번에는 초대형 방사포를 30초 간격으로 연발하며 위협한다”며 “날로 막강해지는 북한의 공격 능력을 보고도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로 동맹을 파괴하려 했다니 소름끼치는 무책임이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단호한 대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대한민국 국민도 북한이 보내라고 하면 순순히 보내고 이벤트를 구걸하는 정권에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분명 이 정권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협상용 카드라며 북한 변호에 급급할 것”이라며 “북핵 폐기라는 목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북한에 전력 강화를 위한 시간만 벌어주고 있다”고 했다.


방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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