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피팅 수주는 2017년 바닥을 찍은 뒤 회복에 성공했고, 올해는 BEP 이상 매출로 흑자전환도 성공했지만 주가는 2018년 반등을 올해 반납하며 2017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옳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종속사 화진피에프의 부진 등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39% 줄어들고, 영업이익률(OPM)도 2.8%(-1.6%p)를 기록해서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면서도 “최근 수주들에서 카본 비중이 기존 55%에서 45%로 떨어지고 스테인레스 비중이 10%p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출보다 재질(알로이·SUS·카본) 비중이 수익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재질변화는 LNG선과 LNG터미널 등 천연가스 관련 프로젝트들 증가 덕분으로, 이는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 4분기와 내년 초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LNG 터미널 증설과 LNG선 발주 증가, 그리고 LNG-Fuel까지 더해져 스테인레스 강세 구도는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EPC의 직접 수주가 없는 LNG 터미널의 경우라도 라이벌 이태리 피팅업체들은 스테인레스 피팅캐파(CAPA)가 작아 한국 피팅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이어 “조선사들의 2018년 LNG선 수주 증가에 따라 매년 300억원 이상의 피팅 수요가 만들어지며, 해양 공백을 일부 상쇄 중”이라며 “2020년 LNG선 100척 수주에서 성광벤드와 경쟁사 수혜는 계속 될 것이고, 여기에 LNG-Fuel 선박이 늘어난다면 1척당 1억원~2억원 안팎의 피팅 수요가 추가로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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