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탱커 선단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25%를, 수에즈막스의 35%를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고 있다”며 “실적이 흑자로 전환하고 신조시장이 강세를 보인다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듬해에 탱커 관련 수요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2020년 탱커 톤마일이 5.6% 늘어나는 등 10년만에 해운 시장의 수요가 공급을 넘는 구간이 펼쳐지고 한국조선해양의 탱커는 올해보다 발주가 2.5배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9년 수주와 주가가 비교적 느렸던 건 2018년과 마찬가지로 LNG선만의 발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선 발주는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2020년 신조 발주는 1억3,200만DTW로, 특히 탱커 발주 금액은 올해보다 14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