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타 고지(61·사진)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3일 부임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도미타 신임 대사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로 양국 간 대화의 장이 마련된 상황에서 부임하는 만큼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도미타 대사는 지난 2009년부터 외무성 북미국에서 근무하며 미일 안보 문제를 담당한 뒤 2012년부터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를 지냈다. 이후 2013년 6월~2015년 10월에도 외무성 북미국장을 지내는 등 일본 외무성에서도 대미 외교의 전문가로 유명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 및 공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도미타 대사는 지한파로 평가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도미타 대사의 장인은 일본에서 극우 소설가로 이름을 떨쳤던 미시마 유키오다. 미시마는 1970년 11월25일 ‘일왕을 보호하는 방패’라는 의미의 민병대 ‘다테노카이(방패회)’ 대원 4명과 함께 도쿄 육상자위대 이치가야 주둔지(현 방위성 본부)에 난입해 발코니에서 쿠데타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뒤 할복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