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지적인 사람들을 위한 보수주의 안내서]진정한 보수주의란 무엇인가

■러셀 커크 지음, 지식노마드 펴냄




‘보수의 정신’은 미국 보수주의 부활의 사상적 기초를 정립한 20세기 불후의 고전으로 꼽힌다. 저자인 러셀 커크는 ‘보수의 정신’ 출간 4년 뒤인 1957년, 젊은이들에게 보수주의의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지적인 사람들을 위한 보수주의 안내서’를 펴냈다. 책은 오래전 절판됐다가 저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시 세상에 나왔다.


사학자 월프레드 매클리는 62년 전 출간된 책을 다시 출판하면서 “가족, 사유 재산의 중요성, 교육, 종교 등 10여 가지 주제와 관련해 보여준 그의 통찰력은 아직도 완벽하게 건전할 뿐 아니라 얼마나 예언적이었는가 싶을 정도”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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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득권을 무작정 옹호하고 사회발전을 거부하는 세력으로서의 보수를 부정한다. 오히려 “인간은 악에 맞서 싸우고, 인간 본성과 문명의 유산을 지키며, 올바름을 위해 투쟁하도록 지상에 불려 왔음을 알았다. 이것이 시대를 불문하고 보수주의자에게 주어진 과업”이라고 단언한다.

책은 11개 테마를 통해 우리 문명의 토대를 이루는 것이 무엇이고, 진정한 발전과 활력 있는 삶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가능한지를 논한다. 저자의 논의를 따라가다 보면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뒤를 보수주의가 잇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만5,000원.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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