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스가 2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강원 철원 갈말읍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철원 서면에서 포획된 맷돼지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누적 사례는 전국 41건, 철원에서는 15건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되자마자 반경 10㎞ 내 농가와 경기·강원 전체 양돈 농가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ASF 확진 사실을 알렸다. 또 농장 내부 소독, 울타리 등 차단 방역 시설을 점검하도록 했다. 철원군과 포천시에는 양성 개체 발견 지점 10㎞ 내 농가에 이동을 제한하고 농가 진입로·주변 도로·인근 하천 등을 집중 소독하는 등 농장 단위 방역 조치를 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철원군과 인접 지역인 화천군, 포천시에 직원들을 파견해 지역 내 농가 울타리를 점검하고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철원 갈말읍에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지점 10㎞ 이내에서는 46개 농가(철원군 31개, 포천 15개)가 돼지 약 105,000두를 사육 중이며 서면 발생지점 10㎞ 이내에는 12개 농가가 돼지 약 41,000두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