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주택

둔촌주공, 일반 분양가 3.3㎡당 3,550만원 총회 의결...분양 속도전 선택

7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동 한 교회에서 열린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총회 현장 /사진제공=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총회를 통해 분양가를 확정했다. 공사비 인상과 부분 설계 변경에 따라 일부 조합원의 반발도 있었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속도전을 택했다. 다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준 예상 분양가와는 격차가 커 협상에 난항을 예고했다.

7일 오후 강동구 둔촌동 한 교회에서 열린 둔촌주공아파트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총회에서 조합은 일반분양가는 3.3㎡당 3,550만원,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2,725만원으로 책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10월 대의원회의에서 결정된 그대로 확정된 것이다. 이 밖에도 공사비 인상, 층고·지하 주차장 등을 포함한 설계 변경, 이주비 등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날 수 있는 안건을 포함해 14개 안건이 모두 65% 안팎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현장에서는 일부 조합원이 피켓을 들고 총회 무산과 추가 분담금 증가를 반대했지만 다수는 속도전을 택한 것이다. 둔촌주공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인 내년 4월 29일 이전에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날 의결한 일반분양가대로 분양 공고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HUG의 고분양가 관기 기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대이다. 조합의 목표와 3.3㎡당 900만원 이상 차이가 크다. 조합은 토지 공시가가 훨씬 저렴한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의 분양가 3.3㎡당 3,370만원과 근처 100가구 미만 ‘힐스데임하임 올림픽파크’의 분양가 3.3㎡당 2,896만원을 들어 3.3㎡당 3,550만원을 주장하고 있다. HUG와 이견이 길어져 내년 4월 분양을 넘기게 되면 상한제를 통해 일반분양가가 더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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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공사비 검증도 걸림돌이다. 지난달 18일 조합은 한국감정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했고 최대 75일간 소요될 예정이다. 중대한 서류에 대한 보완 요청 기한은 총 검증 기한에서 빠져 사실상 무제한으로 길어질 수도 있다. 여기에 앞서 부산의 일부 재개발 사업지는 공사비 검증을 통해 전체 공사비의 21%가 감액 통보된 바 있다. 둔촌주공 또한 공시비가 크게 깎이면 조합원·일반 분양가 재산정을 통한 사업성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1~4단지 5,930가구를 재건축해 1만 2,032가구로 조성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도 4,841가구에 달한다.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 /서울경제DB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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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부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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