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7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를 개최한다.
식약처는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제7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엔 코덱스 188개 회원국 대표와 유엔식량농업기구, 세계보건기구, 세계동물보건기구 등 국제기구 대표 등 230여명이 참석한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 목표를 인체·비인체(동물, 식품 등) 분야의 통합적인 항생제 내성 해소를 원하는 ‘원 헬스를 위한 한 단계 도약’으로 설정했다. 항생제 내성 최소화 및 확산방지를 위한 실행규범 개정안, 항생제 내성 통합감시 가이드라인 제정안 등에 대한 쟁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코덱스 의장국으로서 쟁점 관련 각 대륙별 지역조정위원회, 전자작업반 의장국과 협력해 절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인체 분야와 소, 돼지, 닭 및 반려 동물 등 비인체 분야 항생제 오·남용 원헬스 통합관리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간 비인체 분야의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해 배합사료 항생제 첨가 금지(2011년), 수의사처방제 도입(2013년), 처방대상 항생제 확대(2017년, 20개→32개) 등을 추진했다. 가축사육 수 증가에도 축·수산용 판매 항생제는 2018년 기준 961여톤으로 2007년 대비 37%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항생제 오·남용 동물의 직접 섭취뿐 아니라 비의도적 전파 위험성을 고려할 때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수의사 처방 동물용항생제(32개→40개)와 항생제 내성율 모니터링(1600건→1800건)을 확대하고, 국가잔류물질검사프로그램 대상에 원유·수산물도 포함한다. 항생제 사용량에 대한 통계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제2차 범부처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 수립(2021-2025)을 추진, 항생제 내성에 대한 전 부처적인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